노재현 선생님의 '함석헌의 연애편지'라는 글을 읽고 느낀 점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함석헌평전 저자 김성수 입니다.
물론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죄(sin)와 범죄(crime)는 구별되어야 겠지요. 함석헌과 이봉창은 여인등의 문제로 고민한 죄인(sinner) 이었겠지만 탈세나 횡령을 일삼은 범죄자(criminal)는 아니었습니다. 인간이 과거사를 문제삼는 것은 인간이란 존재가 과거와의 연속성에서 축적되어서 생긴 역사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어제가 없는 오늘이 없듯이 과거를 무시하는 것은 마치 내 존재의 뿌리인 부모를 무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이 완벽하지 않다고 완벽을 추구하고자 하는 타인의 노력 마저 경멸하는 것은 양심이 실종된 시대에 특별히 올바른 지성인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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