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이 서유럽에 처음으로 도입된 것은 종교개혁 이후이다. 당시 몇몇 개신교 단체는 소년소녀 모두에게 성서를 읽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잉글랜드 북부지역과 스코틀랜드, 남녀 어린이가 데임 스쿨에 다녔던 식민지 뉴잉글랜드(미국 북동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8세기 후반에 소녀들은 점차 도시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의 프렌드회(퀘이커교)는 교육의 보편화에 힘썼던 것처럼 남녀공학도 앞장서서 받아들였다. 퀘이커교도들이 영국의 식민지에 정착하면서 남녀학생들은 한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게 되었다. 미국독립전쟁 이후 교회를 대신하게 된 새로운 무상 공립초등학교는 거의 대부분이 남녀공학이었으며, 1900년에는 공립고등학교에서도 일반화되었다. 오하이오 주 오벌린의 오벌린대학을 시초로 많은 사립대학들이 여학생을 받아들였고, 여러 주립대학교들도 이를 따랐다. 19세기말 미국 대학의 70%가 남녀공학이었으며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는 남녀공학을 거부해왔던 많은 고등교육기관들이 남녀공학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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