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비전인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시키고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계획을 즉시 철회하라!”
종교친우회 (퀘이커) 서울모임 성명서
남북한과 세계 20여 개국은 수백만의 죽음을 야기한 참혹한 한국전쟁을 겪었다. 그 후 우리는 남북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지금 한국과 미국의 냉전수구세력은 끊임없는 군사훈련과 군비지출로 한반도의 상태를 다시 전쟁의 잿더미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로인해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어온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긴급한 상황에 처해있게 되었다. 이에 우리 서울 퀘이커는 한국과 미국정부에게 다음 사항을 촉구한다.
1. 한국과 미국정부는 한국전쟁 이후의 계속되는 정전협정을 남북공동체의 생존과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라. 오로지 이 길만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실험을 중지할 수 있다.
1.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을 다시 가동시켜야한다. 개성공단은 남북 평화통일의 기초가 되며 상호간 전쟁위험을 막아낼 수 있다. 개성공단은 군사안보위기가 심각한 적대국가간에도 경제협업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모범적인 예를 세계에 보여 주었다.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을 통하여 남북 경제협력을 인내심을 갖고 지속하여 상생의 길로 가야 한다.
1. 한국과 미국정부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계획을 철회하라. 사드 한반도 배치는 미국, 러시아, 중국의 최첨단 전략무기가 한반도와 그 주변에 배치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이는 한반도에 또 다른 전쟁과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1. 한국과 미국정부는 오는 3월 예정인 대규모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라.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그동안 북한을 자극해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지전을 초래하였다.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한반도와 그 주변 국가들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할 우려가 크다.
2016년 3월 06일
종교친우회 (퀘이커) 서울모임
03759 서울시 서대문구 성산로 24길 22-12
전화 : 02-392- 5869
* 퀘이커교는 17세기 중반 영국 랭커셔 지방에서 조지 폭스(1624-1691)에 의해 창설된 기독교의 한 종파다. 퀘이커교엔 ‘성직자’가 없고 평신도 중심으로 주일마다 침묵예배를 드린다. 퀘이커교는 세계교회연합회 회원이지만 기독교 교리에 얽매이지 않는다. 내세구원보다는 사회개혁과 세계평화에 관심이 많고 과학과 종교간 대화를 많이 시도하며 194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바 있다. 퀘이커교는 병원시설개선운동, 여성참정권운동, 교도소시설개선운동, 노예제도폐지운동, 반전반핵운동, 종교간 대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