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커

"나는 갈수록 퀘이커가 좋습니다. 좋은 이유는 그들은 형식을 차리지 않기 때문이요. 교리나 신학 토론에 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사도 없고 신

와단 2012. 11. 24. 22:08

"나는 갈수록 퀘이커가 좋습니다. 좋은 이유는 그들은 형식을 차리지 않기 때문이요. 교리나 신학 토론에 열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사도 없고 신부도 없고 아무도 차별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꼭 같은 자격으로 앉아 누가 누구를 가르치겠다는 것도 누가 뉘게 배우겠다는 것도 없이 둘러앉아,그저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나타나 계시기를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오셔요','이것 아니고는 구원 없습니다'식의 전도가 없고, 있다면 그저 밭고랑에 입 다물고 일하는 농부처럼 잘됐거나 못됐거나 살림을 통해서 하는 전도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것은 종교 냄새가 별로 나지않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연스럽고, 속이 넓으면서도 정성스럽습니다. 누가 와도, 불교도가 오거나, 유니테리언이 오거나, 무신론자가 온다 해도, 찾는 마음에서 오기만 하면 환영입니다. 그러니 참 좋지 않습니까?"